![박형준 부산시장 [부산광역시]](/news/photo/202105/451651_368936_5553.jpg)
창간 27주년을 340만 부산시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일요서울은 창간 이래 지난 27년간 우리 대한민국 격동의 현장 속에서 항상 약자는 따뜻이 보듬고, 권력은 엄격한 잣대로 감시하여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 서 왔습니다. 그간 귀사의 위대한 발자취 그리고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지역민들은 너무 힘듭니다. 지난 반세기, 그리고 최근 십 년간 더 심화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수도권 일변 정책은 모든 생활 영역에서 중앙과 지방의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이제 지역엔 일할 사람도, 경쟁력 있는 공장도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부산은 혁신의 새바람을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15분 주거공간 창조」, 「첨단 4차산업의 메카」,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도시」 구현을 위해 촌음을 아껴 쓰고 있습니다. 그 여정에 지역의 문제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온 귀사가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지역의 어려움을 말씀드렸지만, 전통 신문산업은 뉴스의 디지털화, 각종 일인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매우 팍팍한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으실 것입니다.
아마도 그럴수록, 정답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뛰어난 취재력과 확고한 추진력으로 귀사는 수많은 특종 보도를 해왔고 최근에도
중고폰 시장 실태 추적과 같이 시민의 삶에 와닿는 기사로 여론을 환기시켰습니다. 그리고 근간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향후 100년 뒤에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우리 사회의 든든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한 우리시의 각종 정책 입안과 실행에 귀사의 애정어린 질타와 감시를 기대하겠습니다.
더 나은 시민의 봉사자로 거듭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일요서울신문이 온 시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27번째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두현 기자 jdh2084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