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역조치 완화 예고…“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역조치 완화 예고…“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1-05-27 00:34
  • 승인 2021.05.27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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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600만 명 1차 완료, 10월 이후 3600만 명 2차 접종 완료
해가 길어진 오후 시민들이 예술의 전당 광장 인조 잔디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7월이 되면 백신 1차 접종자 및 접종 완료자에 한해 외부 마스크 착용 완화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해가 길어진 오후 시민들이 예술의 전당 광장 인조 잔디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7월이 되면 백신 1차 접종자 및 접종 완료자에 한해 외부 마스크 착용 완화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9월이 되면 전국 360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앞서 실시중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사적모임이나 직계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 방역 조치 완화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 국민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방역 조치 완화’는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개인 및 집단 방역조치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예방접종을 완료한 국민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예방접종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도 완화

당장 내달 1일부터는 예방 접종자에 한해서 가족모임의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는 완화 조치가 시행된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1차 접종이 완료되는 7월 첫 주부터는 예방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모임 인원에서도 제외되며 마스크의 실외 의무를 완화한다. 

36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월 이후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반에 대한 완화와 함께 마스크 실내 착용 완화까지 시행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차 이상 예방접종 받은 이들은 6월1일부터 가족 모임 및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 완화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방역 완화 조치, 추석 연휴 가족모임 기대

즉 조부모 2인(60세 이상)이 접종 받은 가족의 경우 총 10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추석 연휴(9월)에도 더 많은 가족이 모일 수 있어 일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방역조치 완화가 시행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 및 사회적 활동과 모임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단됐던 복지관 및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은 지속 유지해야 한다.

한편 앞서 이달 초 경북 경주시 한 경로당을 방문한 마을 2곳 지역 주민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주시와 경북도는 해당 지역 경로당 등 노인시설 폐쇄 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전 지역의 경로당 폐쇄조치를 내렸다. 다만 이 조치에 따른 노인층 우울감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위로하는 경로당 행복도우미 등 자구안을 운용 중이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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