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남 영광에 '기본소득 시범도시 추진'을 공약한 현수막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기본소득은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김문수 후보의 입장과 정반대의 공약이다. 이와 관련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본지에 "지역 현수막에서 ‘기본소득’이란 표현을 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22일 전남 영광 유세 도중 국민의힘이 '전국 최초 에너지 기본소득 시범도시 지정 추진' 공약 현수막을 게시한 것을 발견했다.용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 후보님,

파란 바탕에 흰구름이 흐르는 표지의 시집을 펼치니 "아홉 번째 시집을 내면서 시보다 더 많은 말을 했기에 반성한다"는 '시인의 말'이 마음에 먼저 와닿는다. 어느 장르든 문학을 하는 사람은 말보다는 글로 할 말을 대신해야 한다는 진실과 그러면서도 끝내 다 하지 못할 숙제로 남는 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이다.시집은 총 5부로 나누어 70편의 작품을 담았다. 황정산 시인은 "조승래 시인의 시에서 깊이와 넉넉함이 떠오른다"고 전제하면서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눈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고 덧붙인다. 또한

문명의 발전은 글자의 탄생과 함께 학문의 습득에서 형성되었다. 18세기 조선은 실학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듭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인재들이 등장했으며, 다방면으로 탄생한 학문의 발달은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 이에 정조는 발전된 학문을 기반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시도했으며, 孝를 근본 삼은 그의 발자취는 후대에까지 전해져 위대한 위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여기 용인에 용인 르네상스를 슬로건 삼으면서, 시민의 청지기이기를 자처하는 사람이 있다. 이상일

벚꽃과 목련이 져버린 아쉬움만큼이나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봄의 절정 5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장미꽃이 만개하면서 다채로운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미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만큼이나 봄날의 정취에 빠질 수 있는 5월 전남 곡성, 울산, 강원 삼척, 대구, 서울 중랑구 등지에서는 지역 특색이 가미된 문화공연과 체험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전국을 화려한 꽃물결로 수놓을 장미의 화려한 자태에 빠질 순간이다. 관람객 사로잡는 1004종의 장미‘곡성군 기차마을’전라남도 곡성군 섬진강 기차

이유 없이 피로가 지속되는 삶은 현대인의 고질적인 자화상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끊임없는 자기관리 속에서 만성피로와 사투를 벌이며, 자기계발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회복의 본질을 묻고 있다.현대인은 단순히 피로 극복을 넘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시스템화해 관리하고자 하는 시도와 연구를 거듭해왔다. 에너지 고갈의 주요 원인과 이를 증진하는 핵심 요소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수면,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길 원한다.저자 메이시 민스, 캘리 민스의 저서 ‘굿

배우 한석규가 2025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조용하지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오랜 시간 신뢰받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위기의 인물들을 돕는 ‘동네 협상가’이자 치킨집 사장 ‘신사장’으로 분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소통불능 시대,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 사이의 문제를 중재하고 해결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협상의 기술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상처를 보듬고 갈등을 풀어가

보성 윤재림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농촌 체험 공간으로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전통적인 농업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산과 들판이 어우러진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며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선사한다. 윤재림은 특히 보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전통적인 농업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의 삶을 체험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윤재림은 원래 보성군 지역의 한 농가에서 시작된 농촌 체험 프

혹시 복부가 더부룩하고 트림이 잦거나, 음식이 목이나 가슴에서 내려가지 않는 듯한 불편감을 자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이 같은 증상은 대개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초음파 등 각종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적 문제만 없다고 해서 증상의 뿌리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고, 그중 하나가 바로 ‘담적(痰積)’이다.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적은 단순한 체기나 일시적인 소화 장애와는 구분된다. 담적이란 체내에서 순환하던 진액이 어떤 이유로 제 기

한국은 김밥의 나라다. 김밥이 가장 친숙한 음식 중 하나라는 얘기다. 김밥은 먹기 편할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대중 음식이다. 단무지, 당근, 햄, 게맛살, 시금치, 달걀, 우엉, 어묵, 오이 등 색색의 고명을 넣은 뒤 밥을 김에 둘둘 만 김밥은 한마디로 완전식품이다. 거기다가 눈, 코, 혀를 즐겁게 하는 ‘종합식품’이다. 특히 김은 영양소의 10퍼센트가 단백질인 고단백 식재료이다. 동물성 식품에 주로 함유된 비타민 A·B·C가 고루 들어 있다. 이들 비타민군은 같은 무게의 달걀보다 10여 배, 우유보다 20여 배나

지난 5월, 제빵 공장에서 또 한 번의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도중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 사고는 단순한 이례적 비극이 아니다. 유사한 형태의 사고가 여러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개선과 투자 약속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변화는 아직도 요원하다.산업재해의 지속적 발생은 단순히 작업자의 부주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많은 산업체에서 안전 설계의 미비,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 환경, 불충분한 교육 시스템 등이 구조적으로 작동하고 있

민주국가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하여 선거의 4대 원칙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여기고 있다. 선거의 4대 원칙은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선거를 말하는데, 이러한 원칙들은 유권자의 권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선거의 정당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확보하는데 필수불가결하다.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선거의 4대 원칙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는데, 헌법 제41조 제1항 “국회는 국민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다.”와 제67조 제1항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평등·직접·비

“닭죽 한 그릇 6만원씩 받고 파니 사람들이 안 오지 않느냐. 싹 정리한 다음 깨끗하게 정비해서 많은 사람이 오게 한 다음에 닭죽 말고 커피와 차를 팔자고 했다.” 군산 유세 당시 이재명은 자신이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계곡 불법영업을 정리했던 일화를 얘기했다. 하지만 다음 말이 문제였다. “닭 5만원 받으면서 땀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 봐야 3만 원밖에 안 남는데, 커피 한 잔은 8천 원~1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고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 커피 업자들이 분노한 것은 당연했다. 자신들이 엄청난 폭리를 취한다는

“오직 김문수 후보만이 나홀로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다.” 21대 대선이 막판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의 대선전략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 정치인 모두가 ‘반(反)이재명’을 외치지만 대선 이후를 내다본 독자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상 김문수 후보를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대선승리의 필수 조건인 국민의힘 원팀 정신이 실종된 것은 물론 대선 역전극의 히든카드였던 반(反)이재명 보수 빅텐트마저 무산됐다. ‘이재명 대세론’을 입증하듯 일부 보수 정처인들의 민주당행을 선택했다. 대선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퇴임 재외공관장모임 ‘실용외교 지원단’은 5월16일 성명을 발표, 이 후보의 ‘실용외교’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락 의원이 주도했다. 이 ‘실용외교 지원단‘의 성명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념 중심적 외교에서 벗어나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우선시하는 실용외교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제2차대전 후 개발도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국민적 자긍심과 국제적 존경에 기초한 외교적

“중도층, 수도권, 청년 표심을 잡아랏!”6·3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진영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는 각 진영 지지층이 총결집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유권자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드 역할을 했던 중도층,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청년 표심을 잡아야만 대선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 표심 공략을 위해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있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6‧3 대선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진보와 보수 양 진영 지지자들이 총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 후보들은 중도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기 이전에 확실한 우위 기반을 다지기 위한 후보들의 열띤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민심의 흐름을 추적해봤다. - 대선 임박하면서 보수층 총결집?…이재명 하락·김문수 상승 흐름- 민주당, 대선 낙관론 경계 분위기…국힘

대한민국에는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다양한 구제와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범죄 피해구조금, 치료비 및 심리치료비, 생계비 및 학자금 지원과 같은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스마일센터나 무료 법률상담과 같은 심리적, 법률적 지원도 제공된다. 이러한 지원은 범죄 피해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피해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의 가족, 특히나 그 미성년 자녀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범죄자의 가족이니, 너희도 고통받는 게 당연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검사의 부착명령 청구서에는 ① 부착명령 청구대상자(이하 ‘피부착명령청구자’)의 성명과 그 밖에 피부착명령청구자를 특정할 수 있는 사항(피부착명령청구자의 주민등록번호, 직업, 주거, 등록기준지), ② 청구의 원인이 되는 사실, ③ 적용 법조, ④ 피부착명령청구자의 죄명을 기재해야 한다(동조 1항). 검사가 공소 제기와 동시에 부착명령을 청구할 경우에는 공소장에 부착명령 청구의 원인이 되는 사실과 적용 법조문을 추가하여 적는 것으로 부착명령 청구서를 대신할 수 있다(동법시행령 5조 1항). 법원은 부착명령 청구가 있는 때에는 지체 없이

“새싹 배당금 8백 65배.”“우리 은실씨 갑부 된다.”중석이 펄쩍펄쩍 뒤면서 소리를 질렀다.“이게 모두 중석 씨 돈이니까 저는 상관없어요.”은실의 진솔한 속마음이었다. 중석이 돈을 대 줄때부터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중석은 펑펑 돈을 쓰고 다니는 건달이니까 ‘내가 좀 없애주마’ 하는 심정으로 엉뚱한 말에 몽땅 걸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뜻밖의 일이 생겨 건달 부자를 더욱 부자를 만들어 주고 말았지 않은가.“은실 씨가 마음대로 골라서 마권을 선택한 것 아니오? 나는 다만 말의 선택과는 관계없이 은실에게 10원을 준 것 뿐

“반장님은 그러니까 유아란과 박형구 사이에 깊은 애정관계는 없었다고 보는 겁니까?”“어느 정도 관계는 있었겠지만 죽고 못 사는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거야.”“그럼 유아란이 범인일까요?”“역시 동기가 빈약하지.”“두 남자를 모두 제거할 기회로 삼았을지도 모르잖습니까?”강 형사가 물었다.“그럼 덫이 마련되어 있어야지. 아무런 보조장치가 없잖아.”강 형사가 이맛살을 찌푸렸다.“그럴 바에는 하나씩 다 살펴보는 게 낫겠네요."“그것도 좋은 방법이야.”추 경감이 고개를 끄덕였다.“최현덕이 말하던 회장이 누구야? 조사해 봤어?”“예,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