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27주년
세상이 극단으로 치닫다 보니 언론도 극단적이 됩니다.
자기 편이면 아무리 잘못해도 욕하지 않고, 상대편의 작은 티끌은 이빨을 드러내고 물어뜯습니다.
극단적인 언론만 장사가 되는 세상이기에 일요서울의 가치는 빛이 납니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기반해 누구라도 공정하다 느껴질 비판을 하고 있으니까요.
아주 화려하진 않았지만, 일요서울은 그렇게 27년을 버텼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일요서울과 연을 맺은 뒤 이 신문이 제공하는 다른 콘텐츠까지 두루 살피게 된 건 이런 추상같은 원칙이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겠지요.
27년이 37년이 되고 또 47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금처럼 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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