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희망 보인다’ 5월 판매 8810대…5년 만에 수출 최대 실적
쌍용자동차, ‘희망 보인다’ 5월 판매 8810대…5년 만에 수출 최대 실적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1-06-02 03:35
  • 승인 2021.06.02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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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전시 재개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인기 실감
일요서울이 영업점 전시가 재개된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확인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이 영업점 전시가 재개된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확인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쌍용자동차에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산가동이 재개되면서 휴업에 따른 국내외 적체물량 해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 물량으로는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총 881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내수에는 미 출고된 4000여 대의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5년 만에 월 최대 실적 등 판매 회복세가 보이고 있다”며 “전 임직원들의 회생 의지를 모아 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총 판매량은 내수 4956대, 수출 3854대다. 이는 지난 4월 말 상거래 채권단이 납품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생산 활동 재개의 결과다. 적체물량이 해소되면서 전월 대비 101.1%,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는 출고 적체가 누적된 수출물량 위주의 생산운영에 집중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에도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9.4%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는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아직 4000여대의 미 출고 잔량이 남아있는 등 내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출 역시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산가동 재개로 3800대가 넘는 실적을 달성한 수출은 2016년 12월(6005대) 이후 5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점 방문 및 렉스턴 스포츠&칸 전시 확인

전국 각 영업점의 고객 방문도 다시 활개를 띌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의 주문을 받으면서도 전시차량이 부족하던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의 전시가 다시 이뤄지면서 고객들의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일요서울은 쌍용차 영업점을 방문해 고객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칸 차량의 전시 모델을 확인하고 시승까지 마쳤다. 

영업점 관계자는 “신차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주문 물량을 채우는 데 바빠 그간 차량을 보여드릴 수 없었던 아쉬움도 있었다”며 “생산 재개와 함께 판매 실적이 오르고 새롭게 전시된 차량에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에 이어 지난달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지속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반도체 소재 및 철강재 등 부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들의 회생 의지를 모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조기 경영정상화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17일 평택에서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시작해 20일 국회에 도착,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만나 쌍용차 전직원의 결연한 의지와 지원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일요서울이 영업점 전시가 재개된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확인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이 영업점 전시가 재개된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확인했다. [이창환 기자]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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