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임원부터 30% 감축…회생절차 돌입
쌍용자동차, 임원부터 30% 감축…회생절차 돌입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1-04-25 10:50
  • 승인 2021.04.2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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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 생산 재개 앞두고 외국계 협력업체 부품 납부 중단
쌍용자동차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임원 30% 감원을 우선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임원 30% 감원을 우선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 쌍용자동차가 임원부터 감원하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평택공장의 생산 재개를 앞두고 외국계 협력업체들이 부품 납부를 거부하고 있어 생산 차질도 우려된다. 

25일 업계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회생법원이 잠재적 투자자와의 협의에 실패한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진행한다. 이에 쌍용차는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수를 30%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33명의 임원 가운데 10여명 이상을 줄여 그간 인력 구조조정에 강력 반발하며 갈등을 이어온 노조 측의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수순으로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근로자 급여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 상황에 직원들의 급여 50%를 유예한 바 있다.

쌍용차의 회생 절차는 채권자 목록 제출과 채권 조사, 조사위원 조사보고서 제출, 관계인 설명회 및 회생 계획안 제출, 회생계획안 심의 및 결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 종결 순이다.

한편 지난 8일부터 대금 미납 우려 속에 쌍용차 일부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해 평택 공장의 가동을 수차례 중단하기도 했다. 현재 외국계 부품업체는 납품재개를 하지 않고 있어 향후 차량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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