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4/449732_366904_5933.jpg)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마지막으로 구조된 생존 장병이자 가장 심한 부상을 입어 2011년 6급 국가유공자 판정을 받은 신은총 예비역 하사가 휠체어를 타고 국방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지난 23일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과 생존자전우회 회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천안함 음모론자들에 대한 대처 방안과 사과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휠체어를 타고 시위 현장에 온 신 예비역 하사는 “문 대통령이 최근 서해 수호의 날 행사 때 천안함에 대해 잘 말해줘서 안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천안함 폭침 재조사 진정서가 올라와 황당했다”고 전했다.
![신은총 예비역 하사가 지난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정문 앞에서 천안함 46용사와 생존자, 유족들 명예 회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진=이창환 기자]](/news/photo/202104/449732_366905_153.jpg)
이어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넘도록 대통령 직속 기관에서 재조사를 한다고 해서 천안함 46용사와 생존 장병들, 유족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정부와 국방부가 더럽혀진 46용사와 장병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안함 음모론자 등에 의해 생존 장병들과 유족들이 지금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천안함 패잔병’ 등 부당한 꼬리표를 붙이고 왕따를 시키는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행사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이냐”고 물었던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천안함 유족회는 오는 26일부터 매일 전사·생존 장병의 어머니들이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진 기자 trust@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