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모빌리티 플랫폼 대격돌…은행에서 자동차 구매?
은행권, 모빌리티 플랫폼 대격돌…은행에서 자동차 구매?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1-05-26 23:39
  • 승인 2021.05.26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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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분야를 넘나드는 플랫폼 경쟁 시대”
은행권이 자동차 구매 및 정보 제공 등 모빌리티 플랫폼 대격돌에 나섰다. 좌측은 신한은행 전기차 정보제공, 우측은 하나은행 직거래 플랫폼. [이창환 기자]
은행권이 자동차 구매 및 정보 제공 등 모빌리티 플랫폼 대격돌에 나섰다. 좌측은 신한은행 전기차 정보제공, 우측은 하나은행 직거래 플랫폼.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그간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 상품 제공에 머물렀던 시중 은행의 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다. 은행 자체적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지자체별 전기차 혜택과 가격 비교 및 중고차 거래까지 가능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26일 신한은행은 보조금과 할인가 등 모든 전기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기차 가격조회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신한 쏠(SOL)에서 지자체 별 보조금 및 제조사 특별할인 포함한 최저 가격 검색 등 전기차 관련 모든 정보 조회가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신한은행이 온라인 차량 정보 전문 업체인 겟차와 협업해 구축한 것으로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계획됐다.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거주지만 설정하면 지자체 별 보조금을 포함한 모든 전기차종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제조사의 할인 정보를 포함한 최저 가격과 주행가능거리 및 AS정보와 사용자 리뷰 도 확인이 가능하다.

은행의 기본 역할인 대출 상품도 연계된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에게 친환경 차량 전용 대출상품 ‘그린마이카’ 대출의 한도와 금리까지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기차 구입을 위해 다른 웹 사이트를 찾아다닐 필요가 전혀 없다”며 ”친환경 실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 전기차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기차 가격조회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앱에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제공

같은 날 하나은행은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를 공개하고 은행권 최초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한 오토금융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은행 모바일 ‘하나원큐’ 앱에 구축된 플랫폼으로 동호회 등 중고차 직거래 장터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한 신뢰성과 편의성을 더해주기 위해 제작됐다. 

하나은행 측은 이를 통해 간편한 모바일 기반 차량 명의이전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오프라인 서류제출 및 차량등록사업소 방문 등의 불편함을 해소시켰다고 강조했다. 

직거래 차량에 대한 보험사고이력, 침수, 압류여부 등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차량 동행 점검부터 차량 정비 서비스, 원거리 탁송까지 원클릭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스마트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자동차 경매 전문기업 카옥션과 자동차 다이렉트 금융 전문기업 카동과 함께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력·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 배려대상자(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와 다자녀 가정 및 경차와 친환경자동차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명의이전 수수료 전액 면제에 나선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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