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어진 경각심... 정부, "유행 증가 상황" 우려
[일요서울 ㅣ 신유진 기자] 연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0~600명대를 기록하자 정부는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서 있는 현재 일촉즉발 상황이라며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코로나19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중순 3차 유행 정점기에 달했던 이후 최대다. 정부는 짧은 시간에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올해 상반기 13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끝날 때까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미 숨은 감염자들이 사회 곳곳에 확산한 상황이라 과거 2차 유행 이후처럼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까지 줄어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6일 “경로 미상의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감염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부분이 급격하게 유행을 증가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방역을 강화하고 강제 검사, 역학조사를 통해서 밝혀내는 속도와 예방접종이 맞물리면서 유행이 크게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행 상황이 급격한 확산세로 접어들지 않는 이상 이달 23일까지로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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