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연예지망생 부모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로 경찰조사를 받앗던 가수 신정환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신정환은 무혐의라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7일 신정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6월 말 한 연예지망생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며 ‘해외 원정 도박사건’이 일어나기 몇 달 전인 2010년 3~4월 두 차례에 걸쳐 1억 원을 받아갔으나 전혀 해준 것이 없다”며 고소를 당했다. 이후 고소는 취하됐으나 경찰은 수사는 계속해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정환은 연예지망생에게 작곡가를 소개해주는 등 도움을 줬고 해당 연예지망생은 오디션을 거쳐 그룹으로 음반까지 만들었으나 실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정환은 경찰 조사에서 “돈을 빌릴 당시 방송활동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갚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도박사건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정환이 빌린 돈 일부를 갚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변제의사를 밝힌 점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신정환은 한 매체를 통해 “무혐의가 났다하더라도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다. 늘 그래왔듯이 지난 과오에 대해 앞으로도 자숙하면서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정환은 불법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징역 8월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1년 6월 수감됐으며 같은해 12월 모범수로 선정 수감생활을 끝내고 가석방됐다. 이후 일체의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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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