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물에 빠진 부녀(父女)를 구하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1시59분께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아침가리 계곡에서 정모(10.여)양이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자 지켜보던 아버지 정모(41)씨가 계곡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정씨 마저 물에 빠지자 이를 목격한 한모(56)씨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계곡으로 뛰어들었다가 물어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헬기까지 긴급 동원했지만 한씨는 숨지고 정씨는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정씨의 딸은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계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이 같은 사고를 당한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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