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도 2분기에 3,323억원의 총수익에도 불구하고, 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도 2분기에 희망퇴직 실시로 2,264억원(세전기준)의 비용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를 제외한 당기순이익 규모는 820억원 수준이다.
총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2.4% 및 전분기대비 2.3% 각각 감소하였다. 2014년 6월말 현재, Basel3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분기중 후순위채권(미화 320백만불 및 원화 2,564억원) 전액을 조기 상환함에 따라 16.88% 와 15.83%를 기록했다.
2014년 2분기 이자수익은 이자부자산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 축소와 저금리기조 지속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7bp 하락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3,18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판매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1.8% 감소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2,264억원 규모의 희망퇴직 비용이 지출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97.0% 증가한 4,157억원을 기록하였으나, 이를 제외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한 경비절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2분기 중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동기대비 738억원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감소, 미사용약정한도 관련 충당금의 감소 및 소송관련 충당금의 환입이 주요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대비 11bps 개선된 1.16%이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NPL Coverage Ratio)은 리볼빙 카드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의 결과 전년동기대비 67.2% 증가한 263.9%를 기록했다.
2014년 6월말 현재, 고객자산은 기업대출과 신용카드 자산의 감소로 전년동기말 대비 4.7% 감소하였다. 예수금은 고금리예금 감축을 위한 예수금 최적화의 결과로 전년동기말 대비 3.7% 감소한 31.1조원을 기록하였으나, 예대율은 여전이 양호한 수준인90.6%를 기록했다.
하영구 은행장은 "2분기 한국씨티은행의 실적은 금융서비스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미래성장을 위하여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단행하였습니다. 씨티는 한국에서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 전반에 걸쳐 균형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입지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의미입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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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