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스포츠 천국 호주] 우주에서도 보이는 바다 수족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해양 스포츠 천국 호주] 우주에서도 보이는 바다 수족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8-11 15:44
  • 승인 2014.08.11 15:44
  • 호수 1058
  • 5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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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 면적은 이탈리아 보다 커

600여개의 크고 작은 섬, 350여 종의 산호초 눈길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호주에는 우주에서도 볼 수 있는 거대한 바다 수족관이 있다. 바로 호주 퀸즈랜드 주에 위치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다. 호주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호주는 보는 곳이 아니라, 느끼는 곳’이라고 말한다. 바로 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두고 한 말이다. 올 여름 무더운 국내를 벗어나 호주에서 시원하고 재미있는 휴가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200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호초 지대를 갖고 있어 전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호주 최고의 관광지이다. 면적만 따져보면 그 크기가 이탈리아 보다 크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남북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기후가 일정하지 않다. 트로피컬 제도로 여름철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 겨울철 최저기온이 섭씨 18도로 열대 기후에 속한다. 그렇지만 일조 시간이 길고 비가 적어 따뜻한 날이 많다. 또 12월에서 3월은 우기에 속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계속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대한 산호초 지대서 즐기는 스노클링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관광은 짙푸른색 산호초 군 옆에 정박된 대규모의 바지선에서 펼쳐진다. 선상에서 선탠을 하거나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에서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투명한 물빛을 통해 비쳐지는 갖가지 빛깔 모양의 산호초 감상은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유리바닥 보트와 잠수선 등을 이용해 가능하다. 바다 속에서는 산호초 사이를 무리지어 다니는 강렬한 색상의 열대어들을 볼 수 있다.

스노클링으로 들여다본 수중은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여러 모양의 산호 해저를 배경으로 유유히 오간다. 반잠수함 투어에 참가하면 유리창을 통해 수중 풍경 촬영할 수 있다. 헬기 등을 타고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예전에 알고 있던 바다와는 또 다른 표정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산호와 바닷물 그리고 빛이 빚어내는 오묘한 추상화는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한다.

크루즈 타고 즐기는 럭셔리 바다여행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세계의 8대 경 중 하나로 꼽힌다. 약 1만5천 년 전 산호가 조금씩 형성하면서 생긴 지역으로서 이곳에서는 어마어마한 종류의 산호초를 볼 수 있다. 이곳은 600여개의 크고 작은 섬과 350여 종의 산호초 그리고 2천 여 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보통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관광하는 사람들은 배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먼 바다로 나가 하루 종일 즐기다 5시쯤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 코스는 선러버 리프 크루즈 상품이 유명한데 한국인 직원이 있어 편리하다.

선러버 크루즈는 무어 리프의 폰톤(배를 정박할 수 있도록 바다위에 인공적으로 설치 해놓은 부선)에 머물며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시워커다이브, 헬리콥터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 180 호주 달러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산호초 감상 가능

저렴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마그네틱섬으로 떠나는 것이 좋다. 마그네틱섬에서는 단돈 7호주 달러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50 호주 달러를 지불하면 전문가와 함께 마그네틱 섬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에서 산호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그레틱 섬은 퀸즈랜드 주 타운스빌에서 페리로 약 20분이면 도착한다. 이 섬은 3분의 2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마크네틱섬에는 23여개의 해변이 있을 정도로 크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파라다이스로 통한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은 볼거리가 너무 많이 여행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타운스 빌 브레이크 워터 터미널에서 마그네틱 섬으로 출발하는 페리가 하루 19번 운행된다. 가격은 성인 왕복 기준 32 호주달러다. 10회 운행권은 102호주 달러이며, 학생은 68 호주 달러다.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리저드 아일랜드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세계 10대 지상낙원 리조트’로 뽑히는 리저드 아일랜드는 파라다이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쪽에 위치해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가장 아름다운 장소다. 섬을 둘러싼 하얀 모래의 아름다운 해변이 특히 인상적이며 이곳에서도 스노클링과 같은 해양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수 있다.

특히, 리조트 해변가는 산호초 정원과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 장소로 유명하다. 근처 로빈슨 리프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재미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부 지역에서 최고급 리조트로 손꼽히며 녹음에 둘러싸인 로지는 목재로 꾸며져 있어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객실 모두 전망이 푸른 빛깔 바다이고 문만 열면 바로 해변가로 걸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숙박 요금에는 식사가 포함되며 메뉴도 충실하고 고급스럽다.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조용하게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리조트이자 때 묻지 않은 섬이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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