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서울시가 지난 5일 석촌호수 인근 지하차도 앞에 발생한 싱크홀(지반이 밑으로 푹 꺼지는 현상)의 원인규명을 위한 굴착조사에 착수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외부 전문가, 지하시설물 관리기관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싱크홀 인근 도로 굴착 및 노후하수관로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변 지반하부의 동공깊이 등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조사를 실시한다.
다만 서울시는 굴착에 따른 안전확보를 위해 지하에 매설돼 있는 상하수도 등 시설물의 위치를 확인해야하기때문에 조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명한 원인규명을 위해 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을 외부전문가 중에서 선임해 굴착 지휘 및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생한 싱크홀은 폭 2.5m, 길이 8m, 깊이 약 5m 규모다. 싱크홀 주변 지하 13m 하부에는 지하철 9호선 919공구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며 2000㎜의 광역상수관과 3.5m*2.5m 크기의 하수박스가 통과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고 당일 노후하수관로의 일부 손상을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정밀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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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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