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스타 | 카라 한승연] ‘동안미녀’의 성숙한 변신
[이주의 스타 | 카라 한승연] ‘동안미녀’의 성숙한 변신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8-04 15:11
  • 승인 2014.08.04 15:11
  • 호수 1057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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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한승연이 새 멤버와 함께 카라로 돌아왔다. 걸그룹 카라의 원년멤버인 한승연은 지난해 9월 정규 4집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로 활동 이후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니콜, 강지영 등 2명의 멤버가 팀을 탈퇴했던 카라는 새 멤버 영지를 영입함으로써 4인 체재를 갖추게 됐다. 미니 6집 ‘Day&Night’으로 돌아온 이들은 예전보다 성숙해진 분위기와 은은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승연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MC로 활약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여자 아이돌이 방송하기 까다로워한다는 개그맨 이경규와도 1년 가까이 고정으로 방송을 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TV 동물농장도 2년 가까이 MC를 맡으며 진행 능력을 쌓았다.

차세대 동안미녀로 꼽히는 한승연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 한승연은 왜 ‘발연기’를 못 벗어나나

한승연은 2007년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초 카라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연이어 멤버 성희가 탈퇴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카라는 이후 구하라, 강지영을 새로 영입해 5인조로 팀을 재정비 후 귀여운 콘셉트의 곡으로 점점 인기를 얻었다. 특히 ‘엉덩이 춤’을 앞세운 ‘미스터’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일본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일본에서도 대박이 나면서 카라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 단독 공연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인기행보를 이어갔다.

카라의 원년멤버인 한승연은 카라 데뷔 초 ‘소녀가장’이라 불릴 만큼 카라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소속사와의 불화와 니콜, 강지영의 탈퇴 등으로 어수선한 카라의 중심을 지키며 원년멤버다운 모습을 보였다. 공백기에는 연기자로 활동범위를 넓히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승연은 ‘발연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는 방송 종영까지 줄곧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감정이 없는 전형적인 국어책 읽기와 일관된 표정연기 등으로 시청자에게 ‘어색함’마저 선물했다. 숙빈 최씨라는 비중 있는 역을 맡아 분량은 늘었지만 똑같은 연기로 혹평이 이어졌다. 오죽하면 앞서 연기력 논란이 된 김태희의 연기가 나아보이는 착시효과마저 불러일으켰다. 이 드라마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9.4%의 평균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후 한승연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자만화구두’에서 주연을 맡았다. 전작에서 보인 어색한 연기로 방영 내내 그는 만화 팬들의 걱정에 시달려야 했다. 한승연은 현재 방영 중인 일일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철부지 캐릭터를 맡으며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하지만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여전히 ‘발연기’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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