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카의 여왕' 계은숙(52)이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계은숙이 지난해 5월 지인 김모씨와 서울 대치동의 수입차 매장에서 매달 일정 금액의 리스료를 내기로 하고 시가 2억여원 상당의 포르셰 파나메라 4S 스포츠카를 넘겨받았지만 대금을 내지 않아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신용 조회 결과 지불 능력이 없었으나 계은숙이 2억원대 출연료를 적은 허위 공연 계약서를 보여준 뒤 차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계씨는 이 차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계은숙 측은 지인의 보증을 잘못 섰다는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계은숙은 1977년 '럭키'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 10대 가수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1985년엔 '오사카의 황혼'으로 일본에서 데뷔했다. 특유의 허스키 목소리와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계은숙은 40여 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으며 특히 현지 가수들의 꿈인 NHK TV '홍백가합전'에 1989년부터 1994년까지 7번이나 출연했다. 32년 만인 올해 초 국내에 복귀한 바 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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