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삼계탕, 우리나라 축산제품 최초 미국 수출
하림 삼계탕, 우리나라 축산제품 최초 미국 수출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4-08-01 10:10
  • 승인 2014.08.0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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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이사 이문용)이 국내 축산업계 최초로 삼계탕의 미국 수출을 개시하며 지난달 31일 기념식에서 ‘축산 수출국’이 됐음을 선포했다.

하림은 전북 익산시 소재 하림 본사에서 ‘하림삼계탕 미국수출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0년간 준비해 온 삼계탕 수출 개시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기원했다.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관계자와 축산단체장 및 업계관계자, 김홍국 회장을 비롯한 하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닭고기 사상 최초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하림 삼계탕’ 수출분이 컨테이너 6개에 선적돼 익산의 하림 본사를 출발했다. 하림 삼계탕의 대미(對美) 수출은 우리나라 축산물 중 ‘미국 진출 1호’라는 점에서 국내 축산업계는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산 축산물은 어떤 품목도 미국에서 수출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하림이 수출하는 삼계탕 제품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제품(고향 삼계탕)과 냉동 보관하는 급속동결 제품(즉석 삼계탕) 2종이다. 전통 삼계탕의 재료 및 조리법을 그대로 살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화했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삼계탕 수출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식품검역당국이 우리나라 닭고기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주류시장 및 EU, 중동 등에 수출하여 삼계탕을 한식의 대표 메뉴이자 글로벌 푸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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