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앞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힌 손학규 고문은 측근들의 만류에도 이번 재보궐 낙선으로 사실상 차기 대권 진입도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고 은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학규 고문은 “오늘 정치를 떠난다”며 “정치는 선거다. 유권자 선택을 못 받은 것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손학규 고문은 “저의 낙선은 한국 정치변화 향한 국민의 여망”이라며 낙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학규 고문은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 성실히 살겠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못 지켜 송구하다”고 밝혔다.
비노 비주류였던 김한길·안철수 대표의 사퇴에 이어 비노 유력한 당권.대권 주자인 손학규 고문마저 정계 은퇴를 발표하면서 새정치연합은 친노 486의 전성시대가 다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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