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듯했던 추신수(32·텍사스)가 무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침묵을 기록했다. 소속팀 텍사스레인저스는 타선이 분전했지만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석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0.243에서 0.240으로 하락했다. 또 출루율 역시 0.352로 내려갔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4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를 공략 2루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3루까지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6회말에 3루 땅볼, 7회말에는 두뻔 째 삼진을 당했다. 특히 7회말 2사 1·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추신수는 삼진을 당한 뒤 유니폼 상의를 끌어올려 얼굴을 가린 채 고함을 칠 정도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9회말 볼넷을 골라 추격을 이어 갔고 텍사스는 이후 엘비스 안드루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11-12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텍사스는 시즌 전적 42승 54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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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