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산경팀]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직원 자녀의 골수염 수술을 지원하는 등 이라크 내 親한국기업 정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이라크 현장의 현채직 직원,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37)씨의 다섯째(6남매중) 딸인 티바(5)양이 골수염으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화건설이 계열사인 ㈜한화/무역과 협력해 치료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당시 티바양은 정강이뼈 절반이 소실돼 다리절단이 불가피한 위급한 상황이었으며, 이에 한화건설은 티바양과 아버지인 아메르씨를 긴급히 한국으로 후송하고 ㈜한화/무역과 협력해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죽은 뼈와 염증을 제거하고 소실된 뼈를 복원하는 3차례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티바양은 8월 초 목발없이 걸어서 퇴원이 가능할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는 “티바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새 뼈만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아메르씨는 평소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서도 성실하고 솔선수범하게 근무해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았다”며 “티바양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한화건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티바양의 아버지인 아메르씨는 “이라크에서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과의 인연 덕분에 한국에서 치료비 걱정없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따뜻한 도움을 주신 한화건설과 ㈜한화/무역, 아주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이라크에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10만 세대)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라크 현지에 주민친화팀을 운영해 인적∙ 문화교류 및 의료봉사 등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이라크 국민들에게 親한국기업 정서를 심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한화/무역은 아주대병원과 해외병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해외병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일요서울]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