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 대부분이 이번 여름휴가를 조용히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연구소들이 올여름 휴가철에 꼭 읽어야 할 CEO 추천도서를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여름휴가 기간에 CEO가 읽어야 할 도서 11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근 주도하고 있는 경제·경영 분야의 트렌드와 인문·사회 분야의 주요 이슈를 감안해 책을 골랐다.
책들을 살펴보면, 경제·경영 부문에서는 롤프 옌센, 미카 알토넨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짐 로저스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라’ 등 6권이 선정됐다.
인문사회 부문에서는 박병률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강신주 ‘감정수업' 등 4권이, 고전 부문에서는 오긍 ‘정관정요' 가 선정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도 2014 디지에코 선정 ICT 리더를 위한 하계휴가 추천 도서 14권을 선정했다. 올해 추천 도서는 경제·경영과 ICT융합 등 2분야에 걸쳐 각 7권씩 총 14권이다.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의 ‘기업의 시대',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팀 하포드의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등 6권이 선정됐다.
ICT 융합 추천도서는 피터 힌센 ‘뉴노멀', 켄 시걸 ‘미친듯이 심플', 유영민, 차원용 ‘상상, 현실이 되다’ 등 6권이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도 일반인이 여름에 읽으면 좋을 80선을 선정해 소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문학 ▲역사·철학 ▲예술·문화 ▲사회·경제 ▲과학 ▲자기계발 등으로 주제 분야를 나눠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세계적 대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인터뷰를 실은 ‘작가란 무엇인가’(파리 리뷰), 유럽의 역동적인 1913년을 볼 수 있는 ‘1913년 세기의 여름’(플로리안 일리스), 이순신의 정신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진심진력’(박종평), 살아있는 생명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조홍섭)가 포함됐다.
이 책들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고 싶은 도서를 엄선해 매월 발표한 ‘사서추천도서’ 중에서 휴가철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일반 교양도서를 중심으로 80선을 재선정한 것이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다가오는 방학을 맞아 모처럼 휴가를 떠나는 분들이 여행길에 동반자로 삼을 만한 책을 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