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스타 | 정은지] 노래·연기 다 되는 차세대 ‘만능 아이돌’
[이주의 스타 | 정은지] 노래·연기 다 되는 차세대 ‘만능 아이돌’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7-14 09:11
  • 승인 2014.07.14 09:11
  • 호수 1054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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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차세대 ‘만능돌’로 각광받고 있다. 리드보컬다운 탁월한 가창력과 공중파 주역을 맡을 만큼의 연기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허스키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은 에이핑크를 대표하는 목소리다. 한 예능 순위 프로그램에서는 소녀시대의 태연보다 더 노래 잘하는 아이돌로 뽑히기도 했다. 가창력이 좋아서인지 정은지는 유독 듀엣 음반 작업을 많이 했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서인국과 2곡, 비스트의 양요섭과 1곡, 가수 허각과는 3곡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던 정은지가 진가를 발휘한 건 드라마였다. 그는 ‘응답하라 1997(2012)’의 주역을 맡으면서 무명인 자신과 팀을 한방에 알렸다. 또 송혜교, 조인성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에도 출연해 청춘스타 김범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트로트의 연인’을 통해 당당히 공중파 주역을 꿰차는 등 만능 아이돌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정은지는 왜 ‘무개념’이라고 욕을 먹나

정은지는 2011년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드보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에이핑크는 아이돌 홍수 속에서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런 에이핑크가 주목받게 된 데는 정은지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012년 7월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정은지는 에이핑크의 대표 멤버가 됐다. 고향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 드라마인 만큼 그는 안정적 연기력과 수준급의 사투리로 새로운 연기돌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또 같은 해 7월 발매된 에이핑크의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NoNoNo’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아이돌로 자리매김 한다.
발랄하면서도 털털한 이미지와 나름의 연기력으로 정은지는 곧 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다. 지난 5월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으로 공중파에서 처음으로 주역도 맡았다.
나름대로 탄탄한 행보를 걷고 있지만 그는 ‘무개념’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눈살 찌푸릴 만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초기인 2011년 출연한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공기를 흔들며 입장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정은지 측은 “인공기 인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도전 1000곡’에 출연해서는 다른 출연자의 마이크를 빼앗는 영상이 방송돼 정은지는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무리한 예능 욕심 때문에 상대방이 몸싸움 끝에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까지도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문제가 커지자 정은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이후에도 정은지는 SNS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무개념’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정은지가 귤 봉투를 들고 찍은 사진 때문이다. 귤 봉지를 얼굴에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그는 달리는 차창밖에 귤 봉지를 매달아 놓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귤이 먹고 싶었다. 그런데 엔진 위에 있어서 뜨거웠다”며 “그래서 귤에서 바깥바람을 좀 쐬어 주었다. 걱정은 마세요. 단단히 묶어 놓았으니까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본 네티즌은 “정은지가 도로교통법 제 68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그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경솔한 행동이었다. 앞으로 주의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정은지 측의 사과에도 ‘무개념’이라는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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