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기동민 ‘동작을’ 출마 결심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기동민 ‘동작을’ 출마 결심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7-08 10:38
  • 승인 2014.07.0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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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정치팀] 7·30 ·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장고 끝에 8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에 출마했던 운동권 20년 지기이자 선후배관계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반발해 향후 허 전 지역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 전 부시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출마선언문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큰 용기라 생각했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제 스스로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번 재보선의 엄중함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선과 독주, 불통으로 상징되는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국민과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게 더 큰 용기라고 생각했다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어떤 순간에도 물러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정신을 이어받아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방선거 모토를 거론하며 동작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 순간부터 혼신의 힘으로 동작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기 전 부시장은 공천 잡은관련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제 결정으로 인한 그 어떤 호된 비판도 피하지 않고 맞겠다며 허 전 위원장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 끝까지 노력해서 반드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 출마 방침을 밝힌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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