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50~60대 흠 없는 사람 찾기 힘들어” 유감
김기춘 “50~60대 흠 없는 사람 찾기 힘들어” 유감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7-08 10:20
  • 승인 2014.07.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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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정치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 총리 후보 2명이 연이어 낙마한 것에 대해 책임은 인사위원장인 나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장관 후보자를 보면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사전검증 항목에서 걸렀어야 할 흠을 지니고 있다면서 비선 라인인 만회상환’(이재만, 정윤회, 윤상현, 최경환)이 낙점 인사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사회생활을 오래 하고 50~60대가 되면 정도의 문제일 뿐 흠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반박, 질타를 받았다. 그러자 김 실장은 비선 인사는 없고 인사 책임은 인사위원장인 비서실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 기춘 대원군으로 불리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 실장은 언론에 그러한 (기춘 대원군) 말이 나왔다는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김 실장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 뒤 마지막 실종자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수색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실장은 청와대가 YTN 보도를 통해 세월호 침몰을 416일 오전 919분쯤 처음 알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전 10시에 서면보고, 15분 뒤 유선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보고할 정도로 청와대 보좌진의 대통령 대면이 어렵다는 얘기인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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