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새벽 출근해 회사 물품을 빼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새벽에 출근해 원자재를 146차례 훔친 노모(46)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7일 신청했다.
노씨는 2013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김해의 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에서 영업과장으로 일하면서 원자재와 고철 등 1억200만원 상당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기 이전인 오전 6시께 회사에 나와 보안장치를 해제한 뒤 자동차 부품을 훔쳤다.
2~3일에 한번씩 20㎏ 마대에 담아 자신의 승용차에 숨겼다가 퇴근할 때 가지고 나가 고물상에 넘겼다.
부품이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회사측이 경찰에 신고해 회사 내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보안장치 기록 등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고물상 업주와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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