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학교주변이나 상가지역 오피스텔에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해 온 불법 업소 600여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도내 대형 성매매업소 및 학교주변 유해 업소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대형 성매매 업소(330㎡) 등 80건, 학교주변 유해업소 120건 등 총 644건을 적발, 8명을 구속하고 96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부천시 원미구 소재 A마사지(346㎡, 15개실) 업소를 운영하면서 여종업원 8명, 마사지사 4명 등 총 15명을 고용해 손님을 상대로 8~16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이 모(63, 여)씨 등 11명을 검거했다.
또 같은 달 부천시 중동로 소재 건물에 성매매 업소(350㎡)를 운영하면서 유리벽으로 위장한 밀실 6개를 설치해 여종업원 3명을 고용, 불특정 다수의 손님을 상대로 8~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조 모(29)씨 등 3명을 붙잡았다.
앞서 1월에는 수원시 광교 소재 오피스텔 8개실을 임차해 여종업원 15명을 주·야간조로 고용해 성매매사이트에 광고를 낸 후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13~26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고 모(37)씨를 구속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안산시 상록구 소재 B다방을 운영하며 주변 모텔·주택가에 명함형 전단지를 뿌린 뒤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이 모(41)씨 부부 등 4명을 붙잡아 이씨 부부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수원과 남양주 일대 학교주변에 성매매를 알선한 유해업소 등 120건을 적발했다.
특히 찜질방이나 이용원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소 2곳이 이번 집중단속에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성매매 업소 집중단속기간이 종료되는 이달말까지 권역별 교차 합동단속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속적 단속을 펼 것"이라며 "특히 학교주변 유해업소 퇴출을 위해 단속부터 사후관리까지 심혈을 기울여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도 힘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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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