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59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해온 박인비가 지난달 2일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5주 만에 세계랭킹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인비는 평균 9.56포인트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세계랭킹 3위를 기록했다.
앞서 박인비는 지난 2일 ‘숍라이트 LPGA 클래시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톱 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1위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지난달 9일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일군 것 외에 이렇다 할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더욱이 지난 5월에는 ‘에어버스 LPGA 클래식’에서 컷 오프 탈락하면서 충격이 컸다.
또 박인비는 US 여자오픈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13오버파 293타로 공동 4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스테이시 루이스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30일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인비와의 격차를 벌렸다. 또 이 대회에서 리디아고가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처럼 박인비가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와 같은 컴퓨터 퍼팅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 역시 기복이 있는 퍼팅에 대해 고민스럽다고 털어놓고 있어 퍼팅을 재정비하기 전까지는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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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