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사고가 발생하고, 그 다음에 재앙이 온다.”
하인리히 법칙 :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는 미국의 여행자보험회사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사고 통계를 접하게 되었는데 사고의 인과관계를 계량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그는 한 번의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더 전에는 부상을 일으키지 않은 300번의 가벼운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서 밝혀낸 수치에 ‘1:29:300 법칙’이 생겼고 우리는 이를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부른다. 1931년에 펴낸 그의 책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A Scientific Approach》은 이후 산업재해예방 분야의 고전이 되었다. 하인리히 법칙은 단순히 산업 현장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개인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법칙으로 자리 잡았다.
하인리히 법칙에 따라 한 번의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항상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하듯이 이 책은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하인리히의 법칙을 적용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다수의 참사와 재앙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포함해 타이타닉호의 침몰,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재난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형사고가 터졌다 할지라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이는 모두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었으며, 사고발생 이후에는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 이 책은 모든 재앙에 나타나는 공통 요인을 살펴보고, 우리가 저지르는 실패나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어떤 지혜를 배워야 하는지를 실패학 관점에서 조망한다.
저자 김민주는 트렌드 및 마케팅컨설팅 회사인 ㈜리드앤리더 대표이자 비즈니스사례 사이트인 이마스(WWW.EMARS.CO.KR)의 대표 운영자이다. 대기업·정부기관·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트렌드·마케팅·경제·문화 이슈를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서울대와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은행과 SK에서 근무했고,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했으며, 국회 입법조사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케팅 어드벤처』, 『MUST KNOW 세계 100대 기업』, 『경제법칙 101』, 『성공하는 기업에는 스토리가 있다』, 『커피 경제학』 등이 있으며 대표 역서로는 『몰링의 유혹』, 『깨진 유리창 법칙』, 『은밀한 갤러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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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