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브라질 월드컵을 1무 2패(승점 1점) H조 최하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축구대표팀이 30일 귀국했다. 홍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기자회견을 열어 “월드컵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부족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남는 것이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미래가 있는 선수들인 만큼 팀에 돌아가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질문에 “알제리와의 두 번째 경기가 우리게 큰 의미가 있었는데 그 경기가 결국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결과가 됐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면서 “비행기를 오래 타고 와 피고나기도 하고 정신이 없다”고 말해 결정을 유보했다.
한편 이날 입국장에는 취재진을 비롯해 축구 관계자 축구 팬들 등 약 200여 명이 나와 축구대표팀을 맞았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질타했고 호박엿 맛 사탕을 던지는 등 항의 소동이 벌어지기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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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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