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전지현이 '장백산 생수'로 논란이 된 먹는샘물 광고모델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매니지먼트사 문화창고는 "광고주는 한국 내 정치적 논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이다. 헝다빙촨 광고에 전지현을 기용한 것에는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측은 장백산은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한 명칭이며, 길림성에서 취수한 것에 사용하는 중국 내 명칭이라고 전해왔다"고 알렸다.
또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는 중국에만 한정된 것이다"며 "생수의 원천지인 장백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배우를 기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럴 의도 역시 전혀 없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문화창고 측은 "광고주는 전지현이 중국에서 다른 어떤 배우보다 영향력이 크므로 자사 이미지에 맞는다고 판단해 캐스팅했다. 이번 CF는 첸 카이거 총감독을 비롯해 영화 스태프와의 작업을 통해 광고계에 남을 만한 큰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문화창고 역시 이번 작업에 의의를 두고 광고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광고주뿐 아니라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스태프들에게도 큰 피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지현은 김수현과 함께 중국 헝다그룹 광천수 '헝다빙촨'의 모델 캐스팅됐다. 하지만 생수의 원산지가 장백산으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에서 반대 여론이 거세졌다.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중국의 '동북공정'에서 비롯됐다는 주장 때문이다.
전지현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던 김수현 역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생수 광고를 찍을 뜻을 밝힌 바 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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