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기상청은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과 잠재강도 전망을 위해 지난 26일 안순일 연세대 교수, 예상욱 한양대 교수, 국종성 포항공대 교수 등 국내 엘니뇨 권위자들과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해수면온도 현황 및 향후 엘니뇨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양과 대기의 조건들과 엘니뇨 발생에 따른 전 지구 및 우리나라 기후에 미치는 영향들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현재 해수면온도 증가 추세와 기상청을 포함한 전 세계 유수 기관의 엘니뇨 예측모델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올해에는 중간 강도 ONI(Oceanic Nino Index) 값이 1.0℃보다 크거나 같고 1.4℃보다 작거나 같을 때의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도 26일 발표된 ENSO update에서 이번 엘니뇨는 중간 강도의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여름철 동안 발생할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양상에 따라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