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범희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는 일제시대 때인 1929년 7월 1일 조선저축은행으로 출발했다. 해방 이후 공기업으로 편입됐으며, 상호가 1950년 5월 한국저축은행으로 그리고 1958년 12월 제일은행으로 변경됐다. 1956년 3월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2000년 1월 정부는 은행 민영화계획에 따라 지분 50.99%와 경영권을 미국 투자회사인 뉴브리지캐피탈(Newbridge Capital)에 매각했으며, 이로써 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 탈바꿈했다. 뉴브리지지주회사(KFB Newbridge Holdings(Private) Limited)가 최대 주주로 나섰고 나머지 지분은 예금보험공사(45.92%)와 재정경제부(3.09%)가 보유했다.
2005년 4월에는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plc)이 제일은행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영국인이 설립한 스탠다드은행(Standard Bank of British South Africa, 1862년)과 차타드은행(Chartered Bank of India, Australia and China, 1853년)이 1969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며, 본사는 런던에 있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주로 영업을 하는 다국적은행이다.
최대 주주는 계열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NEA은행(Standard Chartered NEA Limited)이 맡았으며, 2005년 4월 인수 직후 제일은행의 주식은 상장 폐지됐다. 2005년 9월 12일에는 (주)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약칭 SC제일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2010년 3월 현재 SC제일은행의 최대 주주는 2009년 6월 스탠다드차타드NEA은행의 자회사로 설립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주)(SC금융지주: 100%)이다. 대표이사 및 은행장은 리차드 힐(Richard Hill), 그리고 이사회의장은 티모시 제이 밀러(Timothy J. Miller)이다. SC금융지주는 산하에 SC제일은행, SC상호저축은행, SC캐피탈, SC증권, SC펀드서비스 등 5개의 100%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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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