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지상파3사의 중계 신삼국지 승자는?
월드컵 열기 지상파3사의 중계 신삼국지 승자는?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06-16 16:22
  • 승인 2014.06.16 16:22
  • 호수 1050
  • 5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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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송종국 vs 이영표·김남일 vs 차범근·차두리+박지성

▲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된 가운데 지상파3사가 공동으로 중계를 하면서 중계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총출동하면서 그라운드가 아닌 입심대결이 주목된다.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과 2002 월드컵의 주역인 차두리 부자를 앞세운 SBS는 지난 9일 “박지성 선수가 ‘2014 SBS 브라질 월드컵방송’에 참여한다”고 발표해 중계 대결에 불을 지폈다. 박지성은 브라질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 경기를 분석하는 방송위원의 역할을 맞게 됐지만 차범근 부자에 박지성이 가세하면서 SBS는 확실한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MBC는 ‘일밤-아빠 어디가’의 아빠들을 중계현장에 투입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올 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실력과 흥행성을 검증받은 김성주를 비롯해 2002년 월드컵 주역이자 아빠 어디가로 예능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정환, 송종국이 나섰다.

이미 세 사람은 튀니지 평가전을 통해 3인 중계를 선보였다. 송종국의 차분한 해설과 안정환의 속 시원한 해설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수많은 어록을 만들어 내는 등 독특한 화법이 눈길을 끈다.

KBS는 최근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갔던 이영표와 현직 선수인 김남일이 중계 대표 선수로 나섰다. 이영표는 해박한 현장 지식을 풀어 내 남다른 해설 솜씨를 자랑한다. 김남일 또한 국가대표 시절 얻은 별명 ‘진공청소기’답게 거침없고 시원한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방송3사의 치열한 중계 열전 속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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