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그 매력 속으로 '풍덩'
크루즈 여행, 그 매력 속으로 '풍덩'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6-13 20:27
  • 승인 2014.06.13 20:27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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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의 나일강 크루즈는 룩소에서 에스나, 콤옴보를 거쳐, 아스완, 아부심벨까지 등 고대 문명의 숨결이 느낄 수 있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크루즈는 드라이브다. 도로가 아닌 파란 바다 위를 미끄러지며 나아가는 흐름이고, 육지를 떠나 모든 것이 갖춰진 또 다른 세계에서 맞이하는 로맨스다. UN 세계 관광 기구에서는 21세기를 대표할 여행으로 크루즈를 꼽기도 했다.

고요한 지중해와 그 지중해의 진주 알렉산드리아, 거친 뱃노래가 녹아 있는 카리브 해, 얼음과 파도가 휘몰아치는 알래스카, 잔잔한 수로가 맞이하는 물의 도시 베니스를 느끼고, 선상에서 열리 다채로운 파티를 즐기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힐링 여행이다.

지금까지는 크루즈 여행은 소위 말하는 호화 여행, 일부 상류층만 즐기는 명품 여행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블루마블트래블의 서윤선 맞춤여행 컨설턴트는 “2014년 트렌드는 크루즈 여행 상품의 다양화다. 가격이나 접근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100달러 전후로 즐길 수 있는 디너 크루즈 등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발 크루즈는 선내에 카지노,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사우나, 나이트 클럽 등 편의 시설,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준비한 종합 크루즈 여행이다. 일반적으로 크루즈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여행이다. 주로 동부 지중해 일주나 카리브 해 일주 크루즈 등 7박 이상의 장기 여행 등에 적합하다. 기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카니발 크루즈는 1500$ 정도의 예산에서 즐길 수 있다.

강을 따라 여행하는 리버 크루즈는 정적인 바다와는 달리 역동적으로 변하는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다. 룩소에서 에스나, 콤옴보를 거쳐, 아스완, 아부심벨까지 등 고대 문명의 숨결이 남아 있는 이집트의 나일강 크루즈 등이 유명하다.

데이 크루즈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골라 탈 수 있는 테마파크처럼 코스를 따라가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풍경이 좋은 섬에서 내려 관광을 할 수도 있으며. 선상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로 현지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식사를 만끽할 수도 있다. 데이 크루즈는 발리, 페티예 12섬 등의 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두바이, 터키, 이집트 그리고 베니스에서는 각 지방의 전통적인 목선이나 현대적인 배에서 진행되는 디너 크루즈가 있다. 바다나 강 위에서 일몰과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식사를 해보고 싶다면 디너 크루즈를 추천한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흘러가는 물결과 하늘을 바라보며 고요한 시간을 즐겨보자.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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