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출근길에서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과 관련해 사과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자택 앞에서 사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느냐”고 강조했다. 발언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는 “(어제) 홍보실을 통해서 다 설명을 했다. 그러니까 그걸 그대로, 그것 이상 내가 할 얘기를 아끼겠다”고만 답했다.

한편,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 교회의 특별강연에서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우리 민족을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지난 4월 서울대 강의에서도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