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새누리당 김영우(47·재선·경기 포천-연천) 의원이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웰빙 정당 이미지가 있다. 서민 출신의, 서민의 고통을 제대로 알고 있는 40대 젊은 일꾼이 당 지도부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서민과 샐러리맨의 서포터스가 되겠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포천에서 환경미화원을 하신 아버지는 저에게 부지런히 공부해 면서기가 되라고 하셨다”며 “개천에서도 용이 될 수 있는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또 유력한 당권 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을 세대교체 대상으로 규정했다. 두 사람의 이름을 적시하며 “전당대회에 불출마한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 진영의 맏형’(서 의원)과 ‘비박 진영 좌장’(김 의원)의 대결로 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계파정치, 박심(朴心)정치, 줄세우기 정치의 구태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만약 두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상황이라면 “선거캠프 사무실을 차리지 말고 2016년 총선 공천권을 포기한다고 미리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당대회 공약으로 김 의원은 ▲ 휴대전화를 통한 전 당원 투표제 도입 ▲ 원외위원장들의 원외최고위원 직접 선출 ▲ 전국 당원협의회에 중앙당 예산 지원 ▲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재신임 절차 마련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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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