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친박 김무성,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권출마
원조친박 김무성,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권출마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6-09 10:01
  • 승인 2014.06.09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8"대통령의 국정 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며 다음 달 14일 열리는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건강한 당··(黨政靑) 관계를 설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청와대나 행정부에 대한 당의 견제 기능이 부족했다""서로의 발전을 위해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의 이날 출마 선언문 제목은 '과거냐! 미래냐!'였다. 그는 "새누리당을 과거형 정당에서 미래형 정당으로 바꾸겠다""이를 위해서는 정당 민주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권을 권력자로부터 빼앗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내려놓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은 젊은 층이 투표일에 놀러 가길 기대하고, 투표율이 낮기를 기대하는 천수답(天水畓) 정당이었다""청년공천 할당제, (20·30대와의) 정기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젊은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당 여의도연구원 부설로 '통일준비연구소'를 신설해 당 차원에서도 체계적으로 통일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박근혜 정부가 고쳐야 할 점은.
"당과의 소통 부족이 있을 것 같다. 박근혜 정권은 곧 새누리당 정권이다. 당이 국정의 동반자가 돼야 했는데 그 부분이 좀 부족했다고 본다."

현재 비박(非朴)계로 분류되고 있는데.
"언론에서 주로 그렇게 표현하는데, 친박의 원조는 저다. 친박의 울타리를 만든 사람이 저다. 그런데 저를 비박으로 만들어 가지치기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 저는 비박이라고 생각한 적이 하루도, 한 번도 없다."

총리 제안 거절로 대통령을 망신줬다는 지적이 있다.
"참 억울하다. (관련 보도는) 오보였다. 아주 작은 유세에서 보는 사람마다 총리 할 거냐고 물어봐서 '당에 남아 우리 정치 발전을 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한 것이 제 워딩(표현)이었다. 그런데 기사에 청와대에서 제의를 받고 거절했다고 말한 것으로 나왔는데 바로 항의해 정정이 됐다."

경쟁자 서청원 의원에 비해 본인의 강점은.
"답변을 사양함을 용서해 달라."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