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후보가 6·4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인은 29만6875(59.43%)표를 얻어 18만8998(37.83%)표에 그친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염 당선인은 5일 오전 당선 확정 직후 "수원시민의 승리다. 수원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먼저,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의 뜻도 함께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염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수원시민의 승리를 엄숙히 선언한다. 투표가 부패의 낡은 시대를 이겼다. 상식과 원칙이 이겼다"며 "포지티브가 네거티브를 이겼다. 우리는 사람중심, 더 큰 수원, 새로운 시대를 선택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승리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중단없는 수원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지엄한 명령을 느꼈다"며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이 무거운 책임을 꼭 실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당선인은 아울러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은 시정의 좌표가 될 것"이라며 "안전한 수원, 건강한 수원, 따뜻한 수원,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염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수원천 복원 운동을 시작으로 광교산·칠보산 보전활동, 수원화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수원지역 공공화장실 문화개선운동을 펼치는 등 시민운동에 앞장섰다.
염 당선인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수원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의 연속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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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