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원장의 뷰티 시크릿] 성인 여드름 세안만 잘 해도 ‘말끔’
[한상혁 원장의 뷰티 시크릿] 성인 여드름 세안만 잘 해도 ‘말끔’
  • 인터넷팀 기자
  • 입력 2014-06-02 13:34
  • 승인 2014.06.02 13:34
  • 호수 1048
  • 4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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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혁 원장

누구나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이 변화해 피지선 분비가 활발해진다. 그러나 호르몬 분비량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핏속 호르몬 양은 비슷하더라도 피지선이 호르몬에 예민한 사람들은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해 여드름이 잘 나는 체질이 된다. 호르몬은 여드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다. 때문에 청소년기가 지나서 성인이 되면 여드름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는 성인이 돼서도 여드름이 계속 날 수 있다. 사춘기 여드름이 남성에게 많은 반면 성인 여드름은 여성에게 많다. 성인 여드름은 생리주기에 맞춰 나빠졌다가 호전되었다가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다.

성인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세안은 먼지와 땀 문제가 되는 피지와 탈락되지 않은 각질 세포를 피부로부터 제거한다. 이로써 모공을 막고 있던 물질을 없애 피지 배출을 돕는다. 세안하는 요령은 자극이 적은 여드름 세안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하루에 2회 정도 세안하며 절대 문지르면 안 된다. 피부자극이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손으로 여드름을 함부로 짜면 감염이 되거나 진피 속으로 염증물질이 흘러들어 흉터가 될 수 있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유분으로 모공을 막아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하는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고 유분을 잘 흡수하는 여드름 전용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화장품은 대개 여드름 검사를 거쳤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경우는 적다. 하지만 개인차에 따라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사용 후 트러블이 유독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제품은 1달 정도 사용을 중지해 보는 편도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식은 여드름과 관련해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음식과 여드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하지만 임상적 경험에 비춰볼 때 여드름은 음식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은 인슐린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이렇게 증가된 인슐린은 남성호르몬 증가를 유발해 피지선 분비가 늘어나고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가설이 있다. 매우 설득력 있는 가설이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탄수화물, 설탕, 튀긴 음식, 패스트푸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작용을 가지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 과일은 도움이 된다. 비타민 C와 E 섭취도 좋다. 또 생선은 항염 작용이 있는 오메가3를 포함하고 있어 역시 여드름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반면 흡연이나 과음은 체내 항 산화작용을 방해하므로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느끼기에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생각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부신피질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이 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험생이나 결혼을 앞둔 신부가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은 여드름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 약물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햇빛에 예민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특히나 여드름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여드름용 보습제품을 적절히 사용해 피부건조를 막고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도움말=라렌피부
성형외과 한상혁 원장>
<정리=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인터넷팀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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