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 및 개인의 매도세가 2000P를 중심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며 내적 에너지를 충실히 다져가는 주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외국인은 1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펀드환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지수가 2000P를 중심으로 그 이상에서는 매도하고 그 이하에서는 매수하는 전형적인 줄타기 행보를 보이며 부침을 최대한 활용하는 패턴이었다.
외국인의 매수 지속은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여유를 회복한 글로벌 유동성이 재평가를 끝낸 신흥국으로 유입된 결과 현재 우리의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장기금리의 하락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경기 회복이 지체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 유로존은 그간 남유럽을 중심으로 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이에 대한 ECB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요구되었지만 이렇다 할 대응이 없었고 디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더 짙어졌다. 중국 경기 역시 PMI가 뚜렷한 반전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침체 국면에서 마냥 헤매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점차 침체 우려를 덜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유로화는 약세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6월 첫째 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융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유로존의 유동성이 확대되며 신흥국으로의 유동성 이동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중심의 미국계 자금이 그간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해 온 것과 달리 유럽계 자금은 작년 하반기 이래 지속적으로 우리 시장에서 빠져나갔는데 ECB의 정책 대응 결과 다시 우리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우리 시장에서의 수급 또한 더욱 양호한 국면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6월 첫째 주 증시는 오는 5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상승 동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측된다. 즉 드라기 ECB총재가 그간 꾸준히 언급했듯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 추진이 발표된다면 유럽계 자금의 국내로의 이동이 재개될 것이고 이에 따라 지수 역시 상승 모멘텀으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된다. 그때까지 지수는 현재 수준에서 자잘한 부침을 거듭하며 횡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따라서 6월 첫째 주 투자전략은 외국인은 특히 전자 및 IT 관련 종목의 선호도가 높으므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와 유럽계 자금 유입에 따른 순환매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외국인 비율인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점 역시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키이스트, 녹십자셀, 한국콜마, 쎌바이오텍, LG생활건강, 다음 등이 선정됐다.
5월 마지막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키이스트(22.11%), 쎌바이오텍(12.22%), 삼성엔지니어링(8.01%), 내츄럴엔도텍(4.55%),선데이토즈(3.20%), 삼성중공업(2.24%)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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