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재벌 2세라고 속이고 여성들에게 거액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자신이 재벌 2세라며 미혼여성들에게 접근해 동거하며 돈을 빼앗은 혐의(사기)로 A(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1월 결혼정보 사이트에 등록한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주유소 3개를 가지고 있다. 부모님은 강남에서 상가와 주유소 10개를 운영하는 1000억대 재벌”이라고 속이고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결혼을 빙자해 B(36·여)씨 등 5명과 동거생활을 하며 대출 등의 방식으로 모두 7억 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서 A씨는 “결혼정보 사이트에서 재벌 행세를 하니 여성들이 의심하지 않아 쉽게 만날 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수배를 받아오면서도 최근까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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