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여론조사]세월호 침몰 최대 피해지역 안산 민심
[긴급여론조사]세월호 침몰 최대 피해지역 안산 민심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5-28 16:48
  • 승인 2014.05.2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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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34.7%, 조빈주 33.2% 오차 범위내 ‘박빙’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세월호 참사 최대 피해지역이자 경기도 민심의 바로비터 역할을 할 안산 시장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가 34.7%,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 33.2%로 오차범위내에서 제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일요서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에스리서치(소장 김정훈) 의뢰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그 뒤로 무소속 김철민 후보 14.5%, 강성환 후보 7.8%, 박주원 후보 4.9%, 모름 5.9% 순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제종길 후보가 34.8%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빈주 31.8%, 김철민 17.7%, 강성환 5.5%, 박주원 2.4% 없음/모름 7.8% 응답율을 보였다.

무엇보다 안산의 경우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희생을 당한 단원고 학생들의 피해자 가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당초 야당 후보의 압승이 예견된 지역이다. 하지만 야권 후보가 분열되고 여당 후보는 단일화되면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당의 경우 당 지도부가 제종길 전 국회의원을 전략공천했지만 같은 당 김철민 현 안산시장과 전 안산시장 박주원 후보가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됐다. 

반면 여당의 경우 조빈주 전 안산 단원구청장이 전략 공천됐지만 허숭 전 경기도 대변인이 이에 승복해 출마를 접으면서 표 결집현상이 두드러져 박빙의 대결을 낳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8.5%로 가장 높게 나왔고 새정치연합 32.9%, 통진당 3.0%, 정의당 2.9%,  기타 4.8%, 없음 17.8%으로 응답했다. 여야간 정당 지지도 역시 비슷하게 나타났다. 

나아가 안산의 경우 세월호 참사로 직격탄을 맞은 탓에 높은 투표율을 보일 전망이다.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 88.6%, 아마 투표할 것 7.9%, 투표하지 않을 것 2.2%, 전혀 투표하지 않을 것 0.3%로 무려 96.5%가 투표할 것이라 응답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본지가 케이에스리서치연구소(소장 김정훈)에 의뢰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한 유선전화 100% ARS 조사를 통해 안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일반유권자 유효 표본 74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6~27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여론조사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0%p 응답률 2.3%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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