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7이닝 무실점 5승…아쉬운 퍼펙트게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7이닝 무실점 5승…아쉬운 퍼펙트게임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05-27 18:02
  • 승인 2014.05.2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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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7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여유 있게 5승을 챙겼다. 하지만 83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게임은 다음을 기약했다. 

류현진은 27(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 1/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7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82안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마운드에 내려왔다.

다만 마은드를 이어 받은 브라이언 윌슨이 남은 주자 두명을 불러들여 실점이 늘었다. 이 때문에 투구수는 95,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올랐다.

경기 후 류현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큰 기록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운이 따라줘야 하는데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퍼펙트게임을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퍼펙트게임은 무산됐지만 류현진의 호투에 현지 언론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A타임스는 이날 류현진에 대해 믿기 어려운 위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조시 베켓이 다저스 역사상 21번째 노히트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류현진은 9이닝에 이를 때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따라하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류현진은 월요일 밤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역시 류현진은 예리했고 7회까지는 나무랄 데 없는 투구를 했다“7회 공격이 길어진 것이 류현진에게 문제가 됐다. 너무 오래 쉬는 바람에 리듬이 깨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면서 하지만 류현진이 잘 던지고 있어도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는 1점 앞선 상황이 이어져 무척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날 베켓이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고 류현진이 거의 완벽한 투구를 해줘 다저스 선발 투수진의 힘이 입증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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