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 (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란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8일 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 일뿐만 아니라 신차가 대거 출품되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에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관 추가사용,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자동차판매 최대격전지
넓어진 전시면적과 함께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 부품 및 용품 등 11개국 179개 업체가 참가해 211대의 최신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출품차량이 200대를 넘은 것은 역대 최초로 그 어느 때보다도 볼거리 많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 주목해 볼 것은, 최근 시장점유율이 요동치고 있는 동남권 시장에서 펼쳐지는 국내 완성차 및 해외 완성차 브랜드간 점유율 확보를 위한 진검승부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세계에서 최초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와 아시아 프리미어를 앞세워 안방을 수성할 준비를 마쳤다. 현대, 기아, 쉐보레, 르노삼성 등 국내 브랜드들은 2012년에 이어 2천㎡ 이상의 대형 부스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카, 콘셉트카 등 신차를 대거 앞세워 안방 수성에 나섰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에는 “모터쇼의 꽃”이라 불리는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출품되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6대와 코리아 프리미어 22대 등 31대의 신차를 포함하여 총 2백11대의 차량이 공개될 예정이다.
출품 브랜드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포함하여 5대의 신차를 준비한 현대자동차를 선두로 기아는 아시아 프리미어 2대, 코리아 프리미어 1대를, 쉐보레와 르노삼성 역시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콘셉트카를 각각 1대씩 출품한다.
이에 질세라 해외 완성차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신차발표에 나선다. 마세라티가 아시아 프리미어 2대, 닛산과 폭스바겐에서 각 1대의 아시아 프리미어를 출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엠더블유, 렉서스,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재규어, 토요타, 폭스바겐 등 다수의 해외 브랜드들이 코리아 프리미어를 출품한다. 아울러 그간 부산모터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콘셉트카도 국내 브랜드보다 많은 7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와 이벤트 등 즐길거리 풍성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보고 즐기는 모터쇼를 넘어 체험을 통한 자동차 문화축제로 발전하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와 업계 관계자들의 교류와 자동차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 바로 신관 3층 전시장에 마련되는 “Oil Free Driving 체험”이다.
관람객들은 오는 6월 4일부터 5일간 기아 쏘울 EV, 쉐보레 스파크 EV, 르노삼성 SM3 EV의 전기차와 삼천리의 전기 자전거 등 모터쇼 참가브랜드들의 다양한 전기자동차 및 이륜차에 탑승(동승)하여 실내 트랙을 돌아보며 직접 성능을 느껴볼 수 있다. 이는 정부보조금 지원 및 인프라 확충으로 인하여 전기자동차 구매를 고려중인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체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매일 승용차 1대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경품 추첨행사” 역시 개최되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 할 예정이다. 또한 벡스코 신관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여 타지에서 부산을 찾은 내방객과 외국 관광객들이 여름이 다가오는 해운대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예매 및 관람 팁
일반인 입장은 행사 개막일인 5월 30일 (금, 12:00)부터 시작된다. 전국에서 내방하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많은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 및 공휴일과 지방선거일(5월 31일, 6월 1일, 4일, 6일, 7일, 8일)에는 평일대비 1시간 연장한 19:00까지 전시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관, 본관 두 개의 행사장을 모두 돌아보는데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국내 최대의 자동차 축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매표 및 입장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이번행사의 예매는 5월 28일까지 국내 최대의 티켓 예매 사이트인 지마켓, 옥션 티켓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다. 입장료는 일반인 8천원, 청소년(초․중고생)이 5천원이며, 인터넷 예매의 경우, 각각 1천원의 할인 혜택도 받게 된다. 미취학아동,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그리고 동반자 1인을 포함한 장애인(장애인등록증 소유)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