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전문직여성세계연맹(BPW·세계연맹 회장 프레다 미리클리스, 한국연맹 회장 이인실) 총회 기조연설을 맡음과 동시에 ‘대표적 여성 비지니스 리더’로 뽑혔다.
BPW의 28번째 총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7일까지 진행된다. 김 회장은 지난 23일 기조연설을 맡아 총회의 포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이 날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CEO로서의 경험과 견해를 전하며 “20여 년 전 회사를 창립할 때, 남성 중심적이었던 사회에서 여성 대표로서 일어서기가 쉽지는 않았다. 여성 CEO에 대한 반감도 있었지만,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여성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패션 브랜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주그룹 직원의 80%는 여성으로 채우고, 임원직에 꼭 여성을 배치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여권 신장은 권리의 문제가 아닌 저희들의 의무이며 여성들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기 보다는 여성 스스로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몸소 실천하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조연설 이 외에도 고유의 비전을 가지고 여성의 능력을 키우는 데 헌신하고,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대표적 여성 비지니스 리더’로 뽑혀 BPW 회장으로부터 글로벌 여성 리더십 상을 받았다.
한편, BPW(Business and Professional Women·전문직여성세계연맹)은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됐다. 현재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