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후보자 정면승부 “늘어난 재산 사회 환원”
안대희 후보자 정면승부 “늘어난 재산 사회 환원”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4-05-27 08:25
  • 승인 2014.05.27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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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승부수를 던졌다.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늘어난 재산 11억여 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안 후보자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호사 활동 수익을 놓고 고액 및 전관예우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정서에 비춰 봐도 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 약 1년 동안 늘어난 재산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에 모두 환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산 11억 원은 지난해 7월부터 국무총리 내정 전까지 변호사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 후보자가 사회 환원 의사를 밝힌 것은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예상되는 전관예우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정면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연말까지 5개월 간 사건 수임과 변호 자문 등을 통해 16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세금으로 6억 원, 나머지 세후 소득 10억여 원 중 6억 원은 서울 회현동 아파트 구입자금, 나머지는 기부금 등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에선 안 후보자의 재산 사회 환원 결정과 상관없이 청문회를 통해 고액 수임료 문제를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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