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서비스 기본, 아름다운 풍광은 보너스
최고급 서비스 기본, 아름다운 풍광은 보너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5-26 15:40
  • 승인 2014.05.26 15:40
  • 호수 1047
  • 5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 휴가는 리조트가 대세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여름 휴가철을 2달여 앞두고 몸과 마음이 분주한 직장인들이 많다. 현명한 직장인들이라면 이미 얼리버드 상품들을 예약하고 천천히 여행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뒤늦게 휴가장소를 물색하는 직장인들은 머리 속이 복잡하다. 가족없이 혼자 즐기는 휴가라면 평소 꿈꿔왔던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겠지만 가족이 있다면 여행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직장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해소하고 자녀들도 편히 쉴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는 리조트가 제격이다. 최고급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굳이 리조트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아도 마음껏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배낭여행도 인기가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으로는 힘에 부친다. 자녀들이 다 큰 성인라면 상관없지만 어린 자녀를 둔 여행객들에게는 편안한 리조트 여행이 최고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휴양지로는 몰디브와 함께 베트남을 꼽을 수 있다. 몰디브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이 생각만 해도 즐겁게 해주는 휴양지다. 베트남은 최근 떠오르는 인기 휴양지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리조트가 새롭게 생기고 있고 물가가 저렴해 최근 들어 국내 여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힐튼 이루푸시 리조트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 눈길

몰디브는 ‘인도양의 꽃’으로 불린다. 이름도 ‘섬으로 된 화환’이란 뜻의 산스크리트어 ‘말라 디비파’에서 유래했다. 깨질듯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순백의 백사장, 신비로운 산호 정원을 거느린 몰디브를 생각하면 이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도 없다.

몰디브는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그중에서 북말레 노누아톨에 위치한 힐튼 이루푸시 리조트는 매혹적인 몰디브의 풍광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 힐튼이 제공하는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가 완벽한 휴식을 돕는다.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10여km 떨어진 힐튼 이루푸시 리조트까지는 수상비행기로 45분정도 소요된다. 넓은 라군과 파우더처럼 고운 백사장에 포위된 열대 섬은 힐튼의 현대적인 감각과 자연을 닮은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객실은 5가지 타입으로 총 221채가 있다. 라군과 마주한 95채의 비치빌라는 프라이빗한 휴식을 보장하는 개별 정자를 보유하고 있다.

섬 북동쪽 라군 위에 지어진 40채의 워터빌라는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객실 바닥 일부분이 유리로 설계돼 있어 푸른 바다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의 자유로운 몸짓을 감상할 수 있다.

호라이즌 워터빌라는 35채로 워터빌라에 비해 넓은 자쿠지를 갖췄다.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선데크에 마련된 자쿠지에서 취하는 휴식은 달콤함 그 자체다. 리조트에서 휴식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잊을 수밖에 없다.

해변과 라군 위에 각각 5채씩 마련된 스위트 객실은 개별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보다 특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비치 스위트의 수영장은 욕실, 워터 스위트의 수영장은 선데크와 연결돼 있다.

12개 레스토랑 키즈클럽·스파 운영

레스토랑은 총 12개다. ‘이루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전식 뷔페식을 제공한다. 로맨틱한 저녁은 바다 위에 지어진 ‘더 트리오’나 ‘플래버스&스파이시스’에서 즐길 수 있다.

‘더 트리오’는 편안한 지중해식 레스토랑이다. 점심과 저녁에만 문을 연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칵테일과 로맨틱한 캔들라이트 디너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3코스로 진행된다. ‘플래버스&스파이시스’는 석양이 물드는 바다 풍경에 감미로움을 더할 다양한 와인을 제공한다.

점심과 저녁에만 운영되는 ‘아일랜더스 그릴’은 클래식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모래 속을 발을 담구고 있을 수 있는 곳으로 신발이 필요하지 않다. 신선한 스테이크와 몰디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생선 요리가 제공되며 살아있는 점심과 저녁에만 문을 열며 3코스로 진행된다. 랍스터와 크랩도 즐길 수 있다.

‘밤부’에서는 아시안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누들, 커리, 딤섬, 스시, 사시미를 즐길 수 있어서 잠시 잊었던 동양의 미각을 되살릴 수 있다. 역시 3코스로 제공되며 점심과 저녁에만 문을 연다. 메뉴에 따라서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부대시설로는 PADI 다이빙 스쿨, 키즈클럽, 도서관, 가라오케, 스파, 수영장, 테니스장 등이 마련돼 있다. 숲이 우거진 섬 중앙에 위치한 스파센터는 21개의 스파룸을 보유하고 있다. 스파룸은 각각의 개별 정원을 갖춘 독립 공간으로 설계돼 말끔한 피로 해소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자세한 몰디브 여행 정보는 마이뚜루시모(www.myturism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양의 나폴리 나트랑 지중해성 기후로 선선해

베트남의 수도 호찌민에서 북쪽으로 330㎞ 가면 나트랑이라는 도시가 있다. 나트랑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때부터 사랑 받아온 휴양지로 베트남 왕실의 휴양지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풍광과 여유로움이 특징인 나트랑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나트랑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관광지다. 지중해성 기후로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가 연중 300일 이상 지속돼 언제 찾아도 쾌적하다. 또한 참파 왕조의 유적지인 포나가르 사원이 위치해 있어 오랜 역사현장을 직접 둘러 볼 수 있다.

나트랑 최고의 매력은 남북으로 6㎞가량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길게 뻗은 나트랑 비치와 바다를 보는 순간 가슴이 시원해지고 따뜻한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즐기다 보면 국내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 수 있다.

워터파크, 골프장, 테마파크 갖춘 빈펄리조트

나트랑 바다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빈펄리조트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가족 휴양 리조트로 국내에 알려진 지는 불과 3~4년 밖에 안 됐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리조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나트랑 깜란공항에서 리조트 직원을 만나 전용차량으로 해안선을 따라 40분 정도 달리면 나트랑 시내로 들어선다. 시내에서는 리조트로 들어가는 전용 리셉션을 만나 선착장에서 보트로 10분, 케이블카로 25분 정도 이동하면 환상적인 리조트를 만날 수 있다.

빈펄리조트는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파크, 다양한 실내게임장, 놀이기구를 갖춘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 장대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리조트 투숙객들은 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골프에 관심이 있다면 빈펄리조트의 자랑인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투숙객에 한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들은 워터파크에서 아빠는 골프장에서 환상적인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빈펄리조트다.

빈펄리조트의 워터파크는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인공 파도 수영장, 레이지 리버, 키즈 풀, 수직 슬라이드, 스페이스 홀, 라이딩 보트 슬라이드 등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최대의 만족을 준다.

아쿠아리움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언더워터월드’ 대형 아쿠아리움 속에는 수족관과 무빙워크를 타고 관람하는 해저터널 시설이 있으며 대형 가오리, 상어, 바다거북 등 수만 종이 넘는 바다생물을 접할 수 있다.
물놀이에 지쳤다면 이제 테마파크 놀이공원으로 가보자.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레일을 초고속 스피드를 만끽하는 ‘알파인 코스터’, 360도로 빙글빙글 도는 ‘에볼루션’, 추억의 회전목마, 범퍼카, 바이킹, 롤러코스터, 회전그네 등 어트랙션만 이용해도 하루가 짧게 지나간다.

빈펄리조트의 또 다른 특징은 전 일정 식사가 리조트식으로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5성급 리조트에서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리조트 식이 질린다면 하루 정도 나트랑 시내로 나가서 맛집들을 들러보면서 시내구경을 즐겨도 좋다. 나트랑 시내는 택시를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베트남 전통 시클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빈펄리조트는 해질녁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순백의 백사장이 장미 빛으로 물들어 갈 때 조용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리조트 전용 비치와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호텔 건물 바로 앞에 자리한 동남아 최대급 수영장에서 누구의 방해도 없이 한가롭게 수영을 하거나 선 베드에 누워 책을 읽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

비행시간은 5시간 3박4일~4박6일 여행 제격

현재 나트랑까지 KE직항이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5시간 남짓, 웬만한 동남아 보다 가깝다. 일정에 따라서 3박 5일과 4박 6일 스케줄을 선택하면 된다. 빈펄리조트 내 투어 데스크에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쇼핑과 옵션의 강요도 없다. 나트랑의 자랑인 머드온천에 들려서 피로도 풀고, 나트랑의 맛집을 탐방해도 좋다. 젊은 층이라면 나트랑 비치의 최고 물좋은 클럽인 비치클럽에서 낯선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나트랑의 자세한 여행정보는 베가분도 홈페이지(www.vagabund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