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좌진 세계 ⑪- 보좌진 등용문 下
국회 보좌진 세계 ⑪- 보좌진 등용문 下
  • 김현목 보좌관
  • 입력 2014-05-26 14:20
  • 승인 2014.05.26 14:20
  • 호수 1047
  • 4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좌진 입문, 교육강좌 수강 도움 돼”

 

국회 보좌진의 입문루트는 다양하다. 최근 공개채용이 정착돼가는 추세이나 여전히 주변의 추천형식이나 천거로 채용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보좌진에 실제로 도전하고 싶어도 보좌진의 직무이해와 실무요령을 제대로 알려주는 교재조차 제대로 없다. 물론 어떤 절차나 방법으로 보좌진이 될 수 있는지도 일반인들은 쉽게 알기 어렵다. 특히 국회 근무경험이 전혀 없는 도전자들은 별다른 정보들이 없어 더욱 애로를 겪는다. 일반적인 직업의 경우에는 관련 학원도 많고, 서적도 많은데 유독 보좌진에 대한 책만큼은 많지 않다. 따라서 보좌진으로 근무하는 지인에게 직접 조언을 듣거나 민간단체에서 개설된 국회 보좌진 양성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보좌진의 전반적인 직무이해와 실무지식과 요령을 단기간에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보좌진이 되려는 사람들을 교육하는 단기속성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의원회관 근무경력이 있는 현직 보좌관들로 구성된 강사들이 수강생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들려준다. 정치권이나 정당이나, 국회 상임위원회, 국회 입법지원시스템, 의원회관의 분위기도 알려준다. 또한 보좌진이 되려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직무능력, 역할과 사명감도 교육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최근 민간단체가 개설한 ‘국회 보좌진 교육과정’에 보좌진이 되려는 젊은이들과 일반 직장인 등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비서협회(회장 이민경)가 국내의 한 대학과 공동으로 첫 개설한 ‘국회 보좌진 교육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좌진 진출 가이드와 실무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장기근속이 가능하도록 1대 1 맞춤형으로 기초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를 맡고 있는 강사진들은 보좌진으로 장기근속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현역 보좌관들이라 경험을 바탕으로 보좌진의 실무요령을 알기쉽게 교육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수강생들 상당수는 일반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교육강좌를 야간에 개설했다. 그동안 이화여대 신세계관 강의실에서 교육강좌를 해오다가 최근 의원회관 간담회실이나 세미나실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강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의원회관에서 강의를 진행하다보니까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교육열의도 뜨겁다. 약간의 수강료를 받고는 있으나 매 기수마다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수강생들의 경력도 다양하다. 대학 졸업반이나 대학원 재학생에서부터 공기업,민간기업,금융기관, 연구원, 재단법인과 각종 협회 등에 다니는 직장인들도 상당하다. 그만큼 갈수록 보좌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력 많은 현직 보좌관들이 교육강사

한국비서협회가 개설한 ‘국회 보좌진 교육과정’의 강사진은 현직 보좌진이 맡고 있다는 게 장점이자 특징이다. 지난 13대 국회시절부터 지금까지 무려 24년째 최장수 보좌진으로 근무중인 박창수, 김현목 보좌관은 대학동문이다. 대학졸업 직후인 20대 중반부터 보좌관으로 국회에 들어왔지만 그동안 경력은 약간 다르다. 법률안 심사요령을 맡은 박창수 보좌관은 여·야를 두루 거쳤다. 대학시절 모시던 의원이 대표를 맡았던 한중관련단체가 공모한 논문에서 당선된 인연으로 보좌진이 되었다.

김현목 보좌관은 대학시절 운동권이었다. 1986년 건대항쟁으로 투옥돼 서대문구치소에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대학졸업후 구치소에서 함께 수감생활을 하던 감방동기이자 당시 정치권 출신 인사의 천거로 당시 제1야당이었던 평화민주당 보좌진이 된 케이다. 원내대표실부실장과 산업자원부장관 보좌관 경력도 있다. 24년을 쉬지 않고 의원회관에서 근무한 보좌관 세계에서 터주대감이다. 이들 장수보좌관들은 7선 보좌관이라는 우스게 소리까지 듣는다. 나머지 강사들 역시 10년 이상씩 보좌진으로 근무하고 있는 능력과 평판이 좋은 강사진들이다.

특히 6월에 개설되는 11기 교육강좌부터는 최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역사드라마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도 새롭게 강사로 투입된다. ‘경쟁력있는 질의서 및 보도자료 작성요령‘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보좌관에서 인기드라마 작가로 전직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 등을 글쓰기를 제대로 교육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인턴 혹은 보좌진으로 채용돼 업무를 빠르게 습득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족집게식 강의로 진행되는 강의를 통해 실무요령을 전수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보좌진 교육과정을 개설한 한국비서협회 이민경 회장 역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여성 보좌진 출신이다.
방송리포터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보좌진이 돼 지난 18대 국회까지 20년이상 보좌진으로 의원회관에서 근무했던 경력자다. 비서협회 이민경 회장은 2004년에 잠시 국회를 떠나 취업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해 정부지원이 있던 서울의 한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에 있을 때도 국내 최초로 ‘국회 보좌진 양성과정‘을 개설했던 경력도 있다.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과 협력해 국회 보좌진 교육과정을 다시 개설한 것이다. 보좌진으로 장기근속하면서 국회의 중추적인 핵심실무인력인 보좌진의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보좌진들이 유능해야 의정활동이 뛰어날 수 있고, 행정부 견제는 물론 입법활동이 활발해 질 수 있다.

교육과정통해 국회 진출 많아

국내 최초로 대학과 연계해서 개설한 ‘국회 보좌진교육 과정’은 보좌진이 되고 싶은 젊은이들이게 보좌진의 입문루트를 알려주고, 실무요령을 교육하는 유익한 강좌다. 이 밖에도 사단법인 한국여성정치연구소에서도 ‘국회여성보좌진 양성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독일 한스자이델 재단의 지원으로 교육사업 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다. 수강생을 여성으로만 제한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한편 한국비서협회의 교육강좌는 남녀 구분없이 대학생부터 일반 직장인까지 수강생들이 폭넓다. 비서협회의 교육강좌는 개설 2년만에 국내 최고의 국회 보좌진 양성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지어 현직 보좌진 가운데도 강의를 들은 사례도 많다. 교육강좌의 수강생들이 의원실 인턴부터 비서까지 많은 진출해 있고, 보좌진들을 소망하는 이들이게 명성이 자자하다. 이처럼 보좌진을 소망하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입문루트를 알려주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과거에 비해 보좌진 문호도 훨씬 넓혀졌다. 전문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회 보좌진에 도전하려면 민간기관의 보좌진 교육과정을 들어보는 것도 유익하고, 보좌진 등용문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국회 보좌진 교육과정’ 수강 노크하세요

현재 국내에 개설된 최고의 보좌진 양성과정은 사단법인 한국비서협회가 개설해 운영중인 ‘국회 보좌진 교육과정’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한국비서협회가 이화여대 국 제사무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설한 국회 보좌진 교육과정이다. 교육강좌의 강의주제로는 입법부의 역할과 국회 보좌진의 임무, 예산결산 심사요령, 국정감사 아이템발굴, 국정감사 실무준비, 의원입법 발의준비와 법안심사, 질의서와 보도자료 작성요령, 온라인·오프라인 홍보전략 수립 등의 분야로 나눠서 6명의 강사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민경 회장을 비롯해 국회경력 24년째인 박창수,김현목 등 장수보좌관들이 맡고 있다.
그간 10기까지의 150여명의 수료생들 가운데는 상당수가 보좌진으로 진출해 있다. 11기 교육과정은 6월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개설될 예정이다.
수강을 희망할 시 한국비서협회(02-702-4048) 혹은 인터넷 http:www.kaap.org으로 문의하거나 신청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김현목 보좌관>


 

김현목 보좌관 ily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