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경북 상주시장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무공천 파문으로 후폭풍이 일어난데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난타전을 벌여 중앙선관위가 정한 법적 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이뤄진 여론조사마저 부정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정백 무소속 상주시장 후보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요서울-KS리서치가 보도한 상주시장 여론조사 결과는 특정 후보를 위해 포본 조사에 문제를 드러낸 편파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백영 후보 측은 “여론조사기관이 중앙선관위의 법적 절차를 밟았고 법이 정한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작당한 것처럼 주장하는데 대해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공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지의 극치”라고 반박 했다. 아울러“이 후보 측도 여론조사를 안 했을 리가 없을 텐데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모든 합법적인 조사 결과와 언론의 정당한 취재보도를 편파로 모는 것은 정통 언론사의 활동에 재갈을 물려 선거구도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불순한 소치이며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네거티브의 절정판“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편 일요서울은 불과 얼마 전 새누리당 상향식 공천지역의 모범 사례에서 무공천 지역으로 전락해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상주시장 선거구에 대해 지난 14일 여론조사기관 KS리서치와 새누리당의 상주 무공천 지역 발표 후의 제1차 공동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했었다. 결과는 성 후보가 44.4%를 차지해 2위인 이 후보(33.6%)보다 10%이상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경선 전인 지난달 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다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성 후보는 45.2%, 이 후보는 36.6%를 기록한 바 있다.
일요서울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KS리서치 안지민 연구원은 "언론사 여론조사는 선관위 공정여론조사 규정 하에서 진행되는데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다고 편파적 조사라고 이야기 한다면 여론조사 발표를 할 수 있겠느냐“며 ”여론조사발표는 유권자에게 조사시점에서의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