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는 올해 발생한 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조성된 가축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 실태를 지난 20일 환경분야 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기도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민간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안성과 평택에 조성된 매몰지에 대해 이뤄졌다.
매몰지에 대한 심도깊은 환경관리 실태 및 관리방안 점검을 통해 향후 여름철 폭우 대비 매몰지 유실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함과 동시에 매몰지 침출수 유출, 악취 등 주변에 미치는 환경영향도 평가했다.
그동안 도는 AI 발생 관련 가축매몰지마다 관리카드를 작성해 빗물 유입 차단시설 설치 여부, 배수로 및 저류조 둔덕 설치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침출수 유출 방지 및 악취 발생 등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해왔다.
또 2010년 말 구제역 발생시 문제점을 보완하고 토양 오염 방지를 위해 FRP로 만들어진 저장조를 이용한 매몰 방식을 도입해 환경 문제를 최소화 하려고 주력했다.
도는 이번 합동 점검 결과, 매몰지에 환경오염 물질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름철 우기를 대비해 배수로 정비 등 환경 오염 문제 최소화 방안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계속 발생하고 있는 AI로 인해 경기도에서는 현재까지 67농가 292만수의 가금(닭, 오리, 메추리)을 매몰처분했고 이로 인해 50개소의 매몰지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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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